[CEO 24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통신회사와 반도체를 축으로 하는 기업 분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배 구조 개편안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회사인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존속 회사)’와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전문 회사(신설 회사)’로 인적 분할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키워 온 회사의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분할 후에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분할의 취지는 통신, 반도체, 뉴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설 회사와 SK(주)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