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지난해 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골드만삭스·JP모간 등 미국 5대 은행들은 조지플로이드 피살 사건과 관련해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에 적극적으로 연대하면서 임직원의 다양성과 형평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5대 은행들은 인종 다양성과 관련한 감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부 주주를 중심으로 각 금융 기업의 인종 다양성 감사를 위한 주주 제안이 제출되고 있다.

7개 노조 연금 펀드들로 구성된 CtW 인베스트먼트 그룹(운용 자산 2500억 달러)은 금융 기업은 인적 자원 관리가 중요하고 다양성·형평성·용성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다양성 정보를 공개하고 이들의 다양성이 이해관계인 집단에 미치는 영향을 감사하자는 주주 제안을 냈다.

블랙록과 모건스탠리는 이에 호응해 임직원의 다양성·형평성·포용 정책이 이해관계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외부 감사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의 다양성·형평성·포용 정책이 뒷받침될 때 금융 기업의 핵심 역량인 인적 자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평소 다양성과 형평성을 강조해 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JP모간의 시스템에 이미 직원 다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반영돼 있다며 감사 선임에 반대표를 권고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더구나 JP모간은 최근 미국 경제와 인종 위기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에 다양성 관련 정보 보고가 중요하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어 말과 행동이 다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JP모간이 2020년 조직 내 인종 차별을 타파하기 위해 5년간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던 계획이 무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종 다양성·포용성 관련 주주 제안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020년 주주 총회에서 다양성·포용성 관련 주주 제안에 대한 평균 찬성률이 28%로 증가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 ESG솔루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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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B증권 ESG솔루션팀, 4월 5~19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