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금융권의 역할이 강조된다. 이번 행사는 ‘넷제로 금융’을 위한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략 수립과 은행, 보험 및 투자의 역할을 정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금융의 가속화’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넷제로 금융, 지속가능발전목표, 청색 경제(blue economy) 등 분야에서 선도 사례의 통찰력을 얻기 위해 700명 이상의 금융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 책임 보험에 대한 최신 동향, 투자 포트폴리오 및 부동산을 위한 새로운 UNEP FI 영향 분석 도구 등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행사 첫째날인 6월 1일 오후 네 시에는 ‘한국의 탄소중립과 금융’를 주제로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 김진영 KB금융그룹 상무, 금한승 환경부 기후환경정책관, 한상춘 한국경제 국제금융 대기자,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가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다. UNEP FI 한국그룹에 소속된 금융 기관, 정부, 언론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이슈와 전략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행사 셋째날인 6월 3일에는 류석 DB손해보험 상무가 ‘환경책임보험’의 연구 예비 결과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태지역 지속가능금융의 선진화’, ‘부동산 관련 기후변화의 물리적 리스크’, ‘일본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금융’, ‘새로운 10년을 위한 해양 금융 매핑’, ‘유엔 생물다양성총회(CBD COP 15)에 대해 금융기관이 알아야 할 것’ 등의 세션이 3일에 걸쳐 진행된다. 모든 세션에는 영어와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지속가능금융에 관한 주요 5개 대륙별 라운드 테이블 시리즈의 일부인 UNEP FI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라운드 테이블은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ESG의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첨단 대응을 선보일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는 "우리 금융기관들이 아태지역 탄소중립에 있어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차원의 탄소중립 노력과 더불어 금융기관들의 선진적 활동을 아태지역 전반으로 확대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UNEP FI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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