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한앤컴퍼니에 팔린다
삼성전자, TV 글로벌 점유율 최고

[위클리 이슈] 기업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라이베리아·아시아·오세아니아 선사들로부터 총 3480억원 규모의 선박 6척을 수주했다고 5월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연간 수주 실적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수주 랠리’로 불과 5개월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9만1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8만6000㎥급 LPG선 1척,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 2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 등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들은 LPG 이중 연료 추진 엔진을 장착한 친환경 선박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하면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실적은 95억 달러(약 10조7000억원, 109척)에 달한다. 5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치인 149억 달러(약 16조8000억원)의 절반 이상인 64%를 달성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여러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실적과 다양한 적재 용량 라인업을 강점으로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에 발주된 LPG선은 59척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그중 61%인 36척을 수주했다. 올 들어 발주된 세계 LPG선은 작년 한 해 동안 발주된 LPG선(45척)보다 14척 많다. LPG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PC선 2척과 컨테이너선 2척은 각각 현대베트남조선과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엔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가 장착된다.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남양유업, 한앤컴퍼니에 팔린다

유제품 기업인 남양유업이 한국 사모펀드(PEF)에 매각된다.

남양유업은 5월 27일 최대 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 주식 전부를 한앤코 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홍원식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고, 홍 전 회장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른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 계약 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대금 지급 시기는 당사자들이 합의에 따르지만 8월 31일을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최대 주주는 대금 지급 시점에 변경된다.

홍 전 회장 일가는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에 이어 최근 ‘불가리스 사태’까지 연이어 터지며 불매 운동이 계속되자 회사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회장은 5월 4일 기자 회견을 열고 회장직 사퇴와 함께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4월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의 연구가 아니어서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이어졌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삼성전자, TV 글로벌 점유율 최고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5월 25일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32.9%를 올려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출하량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1.1%와 35% 늘었다. 이는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판매량 증가가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QLED TV 전체 출하량은 268만 대로 전년 1분기 154만 대보다 74.3% 늘었다. 그중 삼성 QLED TV는 201만 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QLED TV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 TCL·하이센스·샤오미 등도 판매하고 있다.

75인치 이상 대형 TV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46.5%의 점유율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8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52.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현대차, 수소 전기트럭 2021년형 엑시언트 출시

현대차가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을 출시했다고 5월 25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 전기트럭이다. 지난해 7월 10대를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총 46대를 스위스로 수출해 현재까지 종합 누적 거리 75만km를 달성했다.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은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동급 디젤이 1km당 0.78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가정하면 지난 10개월 동안 스위스 전역에서 585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한 효과를 거뒀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신형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은 올해 말까지 총 140대가 스위스로 선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한 물량을 포함해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 전기트럭을 스위스에 공급할 계획이며 다른 유럽 국가에도 진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포스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해 2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는 전라남도와 2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5월 28일 밝혔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전남도·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세계적인 광물 정련·정제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와 65 대 35의 지분 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파쇄해 분말 형태인 ‘블랙 파우더’로 가공한 뒤 수입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에서 리사이클링을 거쳐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리튬·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한다.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케이뱅크, 1.2조 유상 증자…카카오뱅크와 맞대결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조2000억원대의 자본을 확충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단일 증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케이뱅크는 5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2499억원 규모(약 1억9229만 주)의 유상 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발행가는 액면가 대비 30% 할증된 6500원이며 주금 납입일은 6월 29일이다.

5249억원은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를 비롯해 기존 주주 배정 방식으로 진행되고 나머지 7250억원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9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GE에서 3600억원 항공기 부품 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3억20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 2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GE의 주력 엔진인 GEnx를 포함해 GE90, LM2500 등 민수·군수용 엔진 부품 72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40여 년간 항공 엔진 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 온 기술력과 품질,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미국 항공기 엔진 제작사 P&W사와 국제 공동 개발 사업(RSP) 파트너로 지위가 격상되며 미국 GE, P&W, 영국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엔진 제조사에서 연이어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올 수주 실적 10조원 돌파
동국제강, 철강 제품 온라인 판매

동국제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동국제강은 철강 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 플랫폼인 ‘스틸샵닷컴’을 열고 후판 주문부터 우선 적용한다고 5월 24일 밝혔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판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 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철강 e-커머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스틸샵닷컴은 한국 최초로 고객이 요구하는 강종과 사이즈를 최단 납기(7일 이내)에 생산·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유료 특화 서비스로는 ‘시험 의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