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인물
정의선 회장,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 탄소 중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동차의 생산·운영·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5월 24일 열린 ‘2021 P4G(녹색 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 사전 행사인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에서 화상으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순환 경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녹색미래주간 특별 세션에서 ‘그린 모빌리티 : 현대차의 기후 변화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수송 부문은 발전·제조 부문과 함께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주요 배출원”이라며 “수송 부문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다양한 수소차를 보급하며 넥소의 후속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미래의 모빌리티 시장에서 자동차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수소 트램, 수소 선박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4G 정상회의는 한국·덴마크·네덜란드·베트남·멕시코 등 12개 P4G 회원국이 2년마다 번갈아 여는 정상회의다. 정부는 5월 30∼31일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부터 29일까지를 녹색미래주간으로 정했다. 이날 열린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박병석 국회의장, 반다나 시바 세계화국제포럼 상임이사 등이 참여해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에 대한 노력과 계획을 밝혔다.

5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P4G 서울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이 화상으로 참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포용적 녹색 회복과 2050 탄소 중립을 향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 기후 행동 강화 및 민·관 협력 확산 노력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 세션과 일반 세션, 정상 토론 등에서 논의된 내용은 5월 31일 채택되는 ‘서울선언문(가칭)’에 담길 예정이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
손정의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 투자 유치
정의선 회장,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 탄소 중립”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5월 24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1억7500만 달러(약 1960억원)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적용된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뤼이드는 2014년 설립된 AI 튜터 솔루션 기업으로, ‘산타 토익’으로 입소문을 탔다. 2019년 베트남 시장에 ‘산타 SAT’를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딘 뤼이드는 미국 최대 교육 기업 캐플란과 AI 튜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업을 본격화했다.

손정의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형 인수·합병(M&A)이 아닌 AI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의 벤처 투자 펀드로 꼽히는 비전펀드가 한국에 사업 기반을 두거나 한국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에 단독 투자한 것은 쿠팡(30억 달러)과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 달러)에 이어 셋째다.
손정의 회장은 뤼이드의 AI 기술력에 특히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지난 4월 말 손 회장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AI 기술력을 내세우며 “100조원 가치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기후 대응 위해 측정·인센티브·협력 제안
정의선 회장,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 탄소 중립”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월 27일 열린 P4G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후 대응 메커니즘으로 측정·인센티브·협력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ESG·그린 기술 시대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기업은 오랫동안 이윤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 활동을 해 온 결과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일으켜 왔다”며 “기업은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과 자원을 보유해 문제 해결을 위한 주체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해 기업의 인식과 행동을 친환경적으로 유인하고 환경 외부 효과를 효과적으로 내재화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기업의 환경 외부 효과 측정(Measure)’은 “외부 효과가 측정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환경 이슈에 대한 논의를 더 진척시키기는 불가능하다”며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광범위하고 경제적인 영향들을 화폐 단위로 정량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환경 문제 해결 노력 및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보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ESG 경영 박차…계열사 지원 그룹 위원회 신설
정의선 회장,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 탄소 중립”
한화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5월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의 ESG 경영을 자문·지원하는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등 각 계열사의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ESG 연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준법 경영 협의체인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산하에 두고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의 조현일 사장을 초대 위원장에 선임했다. 위원회는 환경·사회적 책임(공정·복지), 지배구조,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분기 1회의 정기 회의와 임시 회의 등을 통해 실무 활동을 전개한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여성 리더 발탁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
정의선 회장,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 탄소 중립”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에서 수여하는 26회 ‘BPW 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수상했다고 5월 24일 밝혔다. 전문직여성한국연맹은 외교통상부 소속 비영리사단법인으로 1968년 창립됐다. 1993년 BPW 골드 어워드를 제정해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지위 향상에 기여한 개인 등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선도하는 한편 여성 친화적인 기업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 많은 여성 리더를 배출함으로써 여성의 사회 참여와 지위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현재 23명의 경영 임원과 16명의 프라이빗뱅커(PB) 임원을 합쳐 총 39명(12.7%)의 여성 임원이 있다. 여성 비율은 2017년 말 7.6%, 2018년 말 11.4%, 2019년 말 12.0% 등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 톱티어(top-tier) 투자은행(IB)과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IB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는 다양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준비된 여성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능력 있는 여성의 차별 없는 임원 발탁을 통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온·오프라인 플랫폼 리딩 기업 도약”
정의선 회장,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 탄소 중립”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5월 28일 열린 임시 주주 총회에서 “‘디지털 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든 쇼핑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GS홈쇼핑과의 합병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법적 절차를 걸쳐 7월 정식으로 합병한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허 부회장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정보기술(IT)과 데이터·상품·물류 등 양 사의 핵심 역량과 자산을 통합해 고객 이해를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배송 인프라 통합을 통해 혁신적인 라스트 마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임시 주총에서 제21대 사장 선임
정의선 회장,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 탄소 중립”
한국전력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5월 28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제21대 사장에 선임했다. 정 사장은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쳐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1965년생인 정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냈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날 박헌규 전 한전 상생발전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기획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