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약력: 1957년생. 부산 동래고. 1983년 부산대 경제학과. 1983년 포항종합제철.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10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 2015년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2017년 포스코 CFO 사장. 2018년 포스코 회장(현).
약력: 1957년생. 부산 동래고. 1983년 부산대 경제학과. 1983년 포항종합제철.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10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 2015년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2017년 포스코 CFO 사장. 2018년 포스코 회장(현).
“그룹 사업 구조를 환경과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는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와 부품, 수소, 2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4월 창립 53주년을 맞이해 임직원에 전한 메시지다. 그는 친환경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포스코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 구조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친환경 사업 중 계열사가 보유한 친환경차 관련 역량을 결집해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방향성 전기 강판과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 팩 전용 강재 등을 공급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구동 모터 코어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소재를 제작한다.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생산 체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고 수소 경제 시대 본격화에 대비하기 위해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난해 12월 ‘수소 경제를 견인하는 그린 수소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을 공표해,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수소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철강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인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을 2050년까지 상용화할 방침이다. 수소 환원 제철은 쇳물 생산을 위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환원제다.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또한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개발 협력과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적인 관련 사업 추진으로 그린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등의 가치 사슬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도 개발해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할 방침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 생산 능력도 증강하고 있다.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과 니켈·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해 전기차 시장에서 신뢰 받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당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란 경영이념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을 기업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의 노력으로 기업시민은 포스코 고유의 DNA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소재 대표 기업으로 변신 주도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