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약력 : 1960년생. 경복고. 서강대 수학과. 1985년 한화그룹. 2015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부사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2018년 한화생명 사업 총괄사장.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현).
약력 : 1960년생. 경복고. 서강대 수학과. 1985년 한화그룹. 2015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부사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2018년 한화생명 사업 총괄사장.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현).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디지털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책임 경영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여 사장은 2019년 취임 후 ‘디지털화’를 이끌어 왔다. 올해 5월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금융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가입‧청약 단계부터 보험금 청구‧지급 등 계약 관리 단계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일관적인 사용자 환경·경험(UI·UX)으로 재설계했다.

기존 명칭 ‘보험월렛’을 ‘한화생명 앱’으로 바꾸고 한화생명 홈페이지, 온슈어 채널(다이렉트 보험)에 산재돼 있던 서비스를 앱 하나로 통합했다. 고객은 계약 유무와 상관없이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앱 내에서 완전한 보험 계약까지 가능해졌다.

올해 3월 출시한 2세대 건강 증진형 상품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혁신 상품으로 인정받는 등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스타트업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허브 구축과 상생 경영의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드림플러스 63핀테크센터, 드림플러스 강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63핀테크센터와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선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한화생명과 협업 서비스를 고안한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 경영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3월 ESG 전담팀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하고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구축해 ESG 활동 추진을 위한 대내외 인프라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은 지속 가능 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비재무적 리스크를 더욱 충실히 관리‧감독할 수 있게 됐다. “ESG 경영은 모든 보험사가 지체 없이 동참해야 할 시대적 흐름”이라는 여 사장의 경영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다.

또한 여 사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지난해 11월 기준 8조5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투자했다. 이는 2018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4월엔 회사 주식 3만 주를 매수하며 책임 경영 행보를 강화했다. 여 사장이 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해 3월 3만 주 매수 이후 1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여 사장이 보유한 한화생명 주식은 15만8650주까지 늘어났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2000억원에 가까운 순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는데 여 사장의 책임 경영이 경영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ESG‧디지털 앞세운 책임 경영 선도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