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CEO 20]
1961년생. 천안고. 중앙대 회계학과. 1988 롯데케미칼 경리부. 1998 롯데케미칼 재무팀 리더. 2000년 롯데장학재단 재무 임원. 2009년 롯데로지스틱스 경영관리·유통물류 부문장. 2017년 롯데로지스틱스 대표. 2019년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현).
1961년생. 천안고. 중앙대 회계학과. 1988 롯데케미칼 경리부. 1998 롯데케미칼 재무팀 리더. 2000년 롯데장학재단 재무 임원. 2009년 롯데로지스틱스 경영관리·유통물류 부문장. 2017년 롯데로지스틱스 대표. 2019년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현).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1988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2009년부터 8년간 롯데로지스틱스 CFO를 역임했고 2017년 롯데로지스틱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9년에는 현대그룹의 물류 기업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해 사명을 바꾼 롯데글로벌로지스 통합법인 사령탑으로 회사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한 단계 도약시킨 주인공이다. 2019년 통합법인 대표이사에 취임할 당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처한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현대로지스틱스 운영 당시 캡티브 물량 유실과 대형 물류센터 창고 공실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이었다. 박 대표는 취임 후 운송 노선 직영화와 규모화, 현장 조직 안정화 등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물류 산업의 근본부터 시작한 변화는 취임 첫해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적극적인 현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최초의 메가 허브 터미널인 충북 진천 물류센터를 2022년 1월 1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단일 터미널로는 한국 최대 규모이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영남권 9개 센터를 통합한 양산 자동화 통합 물류센터도 올해 11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공격적인 신규 사업 추진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풀필먼트(통합 물류관리) 서비스를 론칭해 물류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다. 국제 특송과 해외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 물류 산업의 첨단화를 주도하기 위해 2017년 물류연구소를 설립하고 통합 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플랫폼을 구축했다. 상품 분류 자동화 방법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 제어 시스템 특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올해 5월에는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이커머스 특화 물류 사업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물류 및 연계 사업, 친환경 신사업 및 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고부가 가치 물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한국 최초로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화물차를 배송 과정에 투입하며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한 탄소 배출 억제도 주요 과제다. 환경 경영 시스템, 우수 녹색 물류 인증을 취득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 인적 자원 개발 우수 기업, 남녀 고용 평등 우수 기업에도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청각 장애 아동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지원, 장애인 맞춤형 전동 휠체어 지원, 취약 계층 아동 물품 지원 및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 제작 봉사 활동 등으로 사회 공헌도 이어 간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 도약 이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