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1958년생. 1977년 경북고. 1981년 서울대 영문학과. 1984년 현대건설. 1995년 현대해상 해외업무부장. 2010년 현대해상 전무. 2015년 현대해상 부사장. 2019년 현대해상 총괄(사장).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현). 
1958년생. 1977년 경북고. 1981년 서울대 영문학과. 1984년 현대건설. 1995년 현대해상 해외업무부장. 2010년 현대해상 전무. 2015년 현대해상 부사장. 2019년 현대해상 총괄(사장).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현). 
2020년 보험 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높은 손해율이 지속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2020 회계연도 원수 보험료가14조4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일반·장기·자동차 모든 보험 종목에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을 이뤄 냈다.

올 한 해도 저금리 지속으로 자산 운용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해상을 이끄는 조용일 사장은 경영 방침으로 ‘수익 중심 경영 강화, 제도·환경 변화 적극 대응,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체계적인 소비자보호 실행’ 등을 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경영 전략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해상은 2020년 창립 65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다가올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전략인 ‘비전 하이(Hi) 2025’를 수립했다. “내 인생의 든든한 시작 ‘현대해상’”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2025년까지 매출 17조원, 자산 55조원의 외형 성장과 당기순이익 5000억원의 수익성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보험 산업의 저성장, 수익성 저하, 자본 규제 강화 등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외형 중심의 성장이 아닌 수익 중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보험은 가치 중심의 인(人)보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사 사업비 절감을 위해 사업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추진하고 저금리 시대에 최적화된 자산 운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 운용 이익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인슈어테크를 적극 활용해 기존의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고객의 편의와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판매 채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 서비스 개발 및 현장 중심의 업무 지원을 통해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생태계를 활용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 등 우량 디지털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한국 보험 시장 성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동남아시아 등)의 신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시장 악화에도 전 분야에서 매출 성장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