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전략-미국·선진국 부문 1위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베스트 애널리스트-선진국]박석중 “경기 회복은 대세…리츠·반도체 비중 확대 타이밍”
약력 : 1982년생. 푸단대 세계경제학과 졸업. 하이투자증권투자전략부 선임연구원. 미래자산운용상해법인 시니어매니저. 신한금융투자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전략 해외주식 팀장(현).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미국·선진국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그는 과거에도 글로벌 투자 전략 중국·신흥국 부문에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던 해외 투자의 ‘달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통화 정책 정상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 경기 회복 신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시행 시점 예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고용·물가·금리·원자재 가격 변화에 선제적으로 통화 정책 정상화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테이퍼링 시행 시점이 다소 앞당겨지더라도 이는 단기 변동성 장세에 노출을 야기할 뿐 추세 전환이나 복원하지 못할 악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하반기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수로 ‘실물 경기 회복 경로’를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7월 실적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완화, 대규모 재정 정책 집행 등으로 경기 회복 경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경기 회복의 주체는 중국과 미국을 거쳐 유럽 신흥국으로 확대되고 내구재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 생산 확충,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산 배분에서는 리츠(부동산 투자 전문 뮤추얼 펀드), 배당주의 비중 확대와 스타일 전략에서는 빅테크(대형 IT 기업), 산업재,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테마에 대한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