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 위해 1억 달러 투자
7월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 SES와 지분 투자 계약을 했다. SES는 2012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다.
싱가포르국부펀드와 창업자인 치차오후, SK(주),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주요 주주다. 특히 SK는 2018년 SES에 3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5월 4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도 했다. 현대차 역시 이번에 투자를 결정하며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SES는 리튬 이온 배터리(LIB)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정도 높은 리튬 메탈 배터리(LMB) 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GM과 함께 보스턴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또 SES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팩(SPAC : 기업 인수 목적 회사)과의 합병 방식으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여러 측면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심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최대 과제는 미래형 ‘모빌리티(이동 수단)’ 시장의 선점이다. 현행 리튬 이온 전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확보에 완성차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차제대 배터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연구개발본부 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진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지휘 아래 완전 고체형(all solid) 배터리 개발에 몰입하는 상황이다. 올해 2027년 차세대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
대우건설 품었다…“인수 연내 마무리”
중흥그룹은 7월 6일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확인 실사, 주식 매매 계약(SPA), 기업 결합 신고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연내에 인수를 완결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새 주인 후보자를 찾은 것은 2018년 호반건설의 인수 불발 이후 약 3년 만이다. 중흥그룹은 이번 인수를 성사시키면서 단숨에 재계 2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중흥그룹은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 등 30여 개 주택·건설·토목 업체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세종 등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에서 주택 사업을 확대하며 사세 확장에도 성공했다.
중흥그룹은 주택 부문에서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등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해외 사업과 플랜트에 정통하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 능력을 보유한 중흥의 강점과 주택 브랜드, 탁월한 건축· 토목·플랜트 시공 능력 및 맨파워를 갖춘 대우건설의 강점이 결합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단기 브리지론 성격의 자금을 일시적으로 차입해 마련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중흥건설의 자금 동원력을 감안할 때 인수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호실적 낸 사업부 직원들에게 성과급 지급
삼성전자는 7월 5일 사내망을 통해 올 상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 : 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고 7월 8일 일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는 연 2회씩 지급되는 TAI와 연 1회 지급하는 ‘초과 이익 성과급(OPI : Overall Performance Incentive)’으로 나뉜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TAI는 매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에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반도체(DS)부문에선 메모리 사업부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선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스마트폰(IM) 부문에선 네트워크 사업부에 각각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미국 공장 등이 셧다운되면서 예상외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DS부문의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부는 75%를 받았다.
올해 겨울 미국 텍사스의 기록적인 한파에 따라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삼성전자는 약 40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비메모리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부문 무선사업부도 기본급의 75％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칠성
BTS 앞세운 ‘클라우드’ 광고 공개
이번에 공개한 신규 광고는 지난 4월 선보인 첫 본편에 이은 둘째 본편이다. 광고에 등장한 BTS 멤버들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마시며 제품의 탄산과 청량감을 강조한다.
또 광고 영상에서는 생맥주 기계에서 뽑은 생맥주가 캔 제품으로 변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맥주의 신선함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과 모델의 이미지가 부합해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양사
썩는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
이번에 삼양사가 개발한 플라스틱은 기존 석유 기반 제품에 비해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분해 속도가 빠른 데다 강하고 질겨 필름 형태로 가공할 때 더욱 얇게 제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일회용 봉투, 잡초와 수분 관리를 위해 토양 표면을 덮는 데 쓰는 농업용 필름, 어망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삼양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삼양사는 2014년 한국 최초로 이소소르비드 상업 생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관계사인 삼양이노켐 공장 부지에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 1만 톤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을 짓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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