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부문 1위 이창환 현대차증권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약력 : 1986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7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석사. 2015년 한화투자증권. 2015년 메리츠종금증권. 2016년 IBK투자증권. 2018년 NH투자증권. 2019년 현대차증권(현).이창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1위에 올라선 후 3회 연속 맨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글로벌 증시에 대해 골디락스(경제의 성장 속 물가 상승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 국면에 접어들면서 완만한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의 경우 미국과 유럽이 매력적이고, 신흥국은 중장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신흥국 중 소재, 에너지 비중이 높고 건화물 수출 비중이 높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과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대만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섹터 전반적으로는 펀더멘탈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탈 변화와 기술적 지표의 시그널을 통해 변곡점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도주의 역할을 했던 정보통신(IT), 경기소비재(전기차), 소재(2차전지),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소재(철강·비철금속), 에너지, 산업재, 금융, 부동산 섹터가 지수 하단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에 고려할 만한 ETF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국가 단위로는 미국(SPY, QQQ), 유럽(IEUR), 신흥국(EEM), Latam(ILF), 한국(EWY), 대만(EWT) ETF를 제안했다. 섹터별로는 IT(IYW, SOXX), 경기소비재(VCR, 전기차(KARS)), 금융(VFH), 산업재(VIS, 운송(IYT)), 소재(XLB, 2차전지(LIT)), 부동산(IYR, 리츠(REET)), 커뮤니케이션(XLC)이다. 스타일 측면에선 성장주(VUG)와 가치주(VTV)를 동시에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테마 중 하나로는 수소경제를 꼽았다. 그는 “탄소중립(탄소배출량 0)을 위해선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수소 생산에 있어 경제성,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 에너지의 저장과 운송 등을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천연가스 개질과 부생수소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가스 유정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ETF인 XOP, FCG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플레이션 헷지(방어)를 위해선 금 채굴기업(GDX), 금, 은 채굴기업(SIL), 구리 채굴기업(COPX)를 추천했다. 해당 ETF는 채굴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자재 선물 ETF보다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금리상승으로 채권의 투자 매력도는 낮다고 전망한 반면, 원자재 및 자산가격 상승으로 대체투자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분석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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