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산업용 SW업체로 전세계 고객사에 운영솔루션 제공
국내 조선·에너지 부문 강점...발전·화학 분야로 보폭 넓힌다

아비바코리아 "한국시장 본격 공략...지속가능 비즈니스 파트너 되겠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비바(AVEVA)가 '함께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Shaping a Sustainable Future Together)'라는 주제로 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오재진 아비바코리아 대표는 데이터통합과 시각과 솔루션 등 퍼포먼스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여 민첩성,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아비바만의 솔루션 및 국내 주요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아비바에 따르면 전세계 아비바의 주요 고객사는 아비바의 소프트웨어와 함께 PI 시스템을 활용하여 뛰어난 성과를 달성, 퍼포먼스 인텔리전스를 실현하고 있다. 아비바가 지향하는 퍼포먼스 인텔리전스는 정보와 인공지능(AI)을 인간의 통찰력과 연결,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아비바는 마이크로소프트, 액센츄어,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2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전세계 40개국에서 65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선해양(55%)과 에너지(20%) 부문을 바탕으로 4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을 위한 퍼포먼스 인텔리전스 실현

아비바에 따르면 아비바 솔루션은 전세계 다양한 기업의 솔루션에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홈케어 제품 제조기업 헨켈은 환경발자국 30% 이상 감축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에 아비바는 헨켈의 제조현장에 3500개 이상의 센서를 설치하여 15억개에 달하는 데이터 포인트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클라우드 및 고급 PI 시스템을 활용해 헨켈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켜 매년 평균 8백만 유로(한화 약 107억 원)를 절약하고 폐기물 배출도 절감했다.

팬데믹 초기 아비바는 70여곳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공장 전반에 클라우드 기반 예측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설치했다. 해당 솔루션은 각 부서가 실시간으로 운영 퍼포먼스를 시각화하여 팬데믹 기간에도 원격으로 유연하게 업무를 관리하고 유지관리 계획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사용량을 약 26% 감축하고, 슈나이더 일렉트릭 공장들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지정하는 등대공장에 지정되기도 했다.

아비바의 디지털 솔루션은 자산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데이터 통합과 시각화를 통해 엔지니어링 및 운영을 최적화하여 화학, 에너지, 인프라, 제조 및 조선해양 부문 기업의 더 높은 성과 달성을 지원한다. 또한, 아비바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지속가능성 향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아비바코리아는 앞으로 지난 3월 인수한 OSI소프트와의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존 비즈니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조선해양 및 석유가스 부문을 넘어 발전, 화학 및 이산형 제조(discrete) 산업 비즈니스 또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비바코리아는 한국 시장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으며, 생산성과 수익성도 가장 뛰어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오재진 아비바코리아 대표는 “2021년은 산업 환경 내 단순한 생존을 넘어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 볼 수 있다"라며 “아비바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한 총계약가치(TCV; Total Contract Value)를 달성했으며, 입증받은 최신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한국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