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구독보험 출시
이마트·GS25 등 유통사와 협업
보험 가입하면 쿠폰·포인트·할인 제공

사진=한화생명 제공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40조 구독경제 시장의 주축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보험업계 최초로 일상 혜택형 구독보험을 선보인다.

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각각 제휴해 만든 ‘라이프플러스 구독보험(무)’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면 중도보험금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는데, 이 포인트로 납입 보험료보다 더 큰 혜택의 제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된 3종의 보험은 각 제휴처에서 쇼핑할 때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단골 고객을 겨냥한 ‘라이프플러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내면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과 5000원 할인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을 제공 받는다.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손잡고 편맥족(편의점에서 맥주를 즐기는 이들)의 취향을 맞춘 ‘라이프플러스 GS25 편맥 구독보험(무)’도 출시했다. 월 보험료는 9500원으로, 매월 4캔에 만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된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밀키트(간편조리세트)를 즐기는 ‘집콕족(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을 위해 프레시지와 ‘라이프플러스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도 출시했다. 프레시지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시그니처 패키지(2만4000원), 자이언트 패키지(4만8000원), 헬스플랜 패키지(2만4000원)로 구성됐다. 각 패키지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다수의 옵션으로 이뤄졌으며, 주기적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맞춰 매번 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신상품 3종은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한화생명 다이렉트보험 온슈어 사이트나 한화생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힌편, 이번 구독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금융’로 선정된 특례 서비스다.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