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료됐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앞으로 다른 국가의 재건을 위해 대규모 군대를 파견하는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을 통한 남은 자원을 중국 견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바이든 독트린’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8월 31일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을 이끌어 온 지난 20년의 외교 정책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는 배운 것이 있다”며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등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10년 더 꼼짝하지 못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며 “세계가 변해 이제 미국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세기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이슈가 종식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제1경쟁국으로 확고히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군사적 무력 행사가 아닌 경제적 개입으로 더욱 치열한 G2(미·중)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ABC방송
“화이자 FDA 승인 후 美 백신 접종자 급증”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후 현지에서 백신 1차 접종자가 급증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FDA는 화이자 백신을 8월 23일 정식 승인 발표했다. 발표 직전 미국의 1차 접종률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승인 후 하루 평균 1차 접종자는 17% 늘었다.
화이자 승인 전주에는 하루 평균 40만4000명이 1차 접종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매일 47만3000명이 접종했다.
존 브라운스타인 보스턴 아동병원 박사는 “FDA의 화이자 백신 승인으로 접종을 두려워하던 이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줘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 현재 상승세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접종을 망설이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美 증권위에 상장 신청
올해 하반기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리비안은 8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안은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2009년 설립 이후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아마존과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 달러(약 12조2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리비안이 주식 발행 규모와 공모 예정가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장에 따른 기업 가치가 최대 800억 달러(약 93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C
애플워치 신작, 제조 공정 어려움으로 생산 지연
미국 CNBC 방송이 애플의 신작 애플워치 생산이 제조 공정의 어려움 등으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잡한 설계가 적용된 신형 애플워치에 대한 소규모 생산 결과 실망스러운 품질이 나타나 재검수 절차를 밟고 있어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형 애플워치 생산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사는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매년 9~10월 신형 애플워치와 아이폰 모델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공개 시기조차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글로벌 기업 84%,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출장 줄인다
블룸버그가 미국·유럽·아시아 등 45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출장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출장 비용 삭감으로 현재 20~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고 3분의 2는 출장뿐만 아니라 대면 회의도 줄였다고 응답했다.
출장이 줄어듦에 따라 온라인·화상회의가 활성화되면서 출장 예산을 계속 줄여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각 기업 경영진이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출장을 재개해야할 이유에 의문을 품게 되는 배경이다.
DPA통신
포르쉐, 유럽 외 첫 공장 말레이시아에 건설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유럽 밖에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생산 거점을 짓는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포르쉐는 “말레이시아 공장은 2022년부터 현지 시장을 위해 특정 모델의 최종 조립을 책임질 것”이라며 “포르쉐의 유럽 생산 네트워크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파트너사인 ‘사임 다비’와 현지 조립 라인을 구축해 차량을 완성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대기업인 사임 다비는 포르쉐와 10년 넘게 유통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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