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측에 국내·외 기관 1633곳 참여…경쟁률 1836대 1
전체 공모주의 25%인 450만 주 일반 투자자에 배정

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990만 주를 기관 투자가에게 배정했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투자가 1633곳이 참여했다. 신청 수량은 181억 주로, 1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사상 둘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 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 투자가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의 53.1%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 물량의 25%인 450만 주가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 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 선제적 투자를 통한 초격차 달성’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최대 1조800억원의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세계 1위 조선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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