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현지 시간 24일), 미국과 독일 등 43개국 드라마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어요.
흥미로운 스토리에 한국 80년대 놀이를 녹여내 한국 중장년층에게는 친숙함으로,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가 시청자층을 넓힐 수 있었죠.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요.
주연배우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 그리고 제작사에 10억 원을 투자한 쇼박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27일 기준) 상한가를 기록했어요.
크게는 콘텐츠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이전에는 콘텐츠 관련주가 OTT 종목에만 치중되었다면 최근에는 범위가 제작사까지 넓어졌어요.
킹덤부터 시작해 스위트홈, 오징어게임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연달아 흥행하며 콘텐츠 업종이 구조적 성장주(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지속해서 성장할 기업)로 떠올랐죠.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 일정이 다가오면서 영화·드라마 제작사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어요. 국내 콘텐츠 주문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에요.
이 외 다수 OTT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계획되어있는 만큼 한국 콘텐츠 업체들의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돼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드라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가치가 상승하면서 드라마 콘텐츠 관련 업체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어요.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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