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신원근 현 전략 총괄 부사장(CSO)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1977년생인 신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나와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을 거친 뒤 2018년부터 카카오페이에 합류해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 구축 업무를 해왔다. 국내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기업 투자, 파트너십 제휴, 대외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 카카오페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왔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해외 핀테크(금융기술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주도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를 통한 투자·보험 부문 자회사 설립을 이끌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 대표 내정자는 앞으로 카카오페이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금융 비즈니스 확대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 내정자는 “코스피 상장을 통해 퀀텀점프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기업을 대표하는 직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카카오페이를 이끌어왔던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류 대표 내정자는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와 공동대표로서 카카오를 이끌게 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