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 9개국에 ‘렉키로나’ 공급 개시

사진=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사진=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159,500 -0.31%)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유럽 시장에 본격 공급된다. 렉키로나는 지난 12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4,900 -0.76%)는 유럽·아시아·중남미 56개 국가와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유럽 9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계약에 따라 초도 물량 15만 바이알(5만 명 투여분)을 올해 안에 출하할 계획이다. 계약 체결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와 초도 물량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4일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15~21일 기준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 주 대비 11% 증가한 약 243만 명이다. 이는 글로벌 신규 확진자의 67%에 해당한다.

WHO는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나머지 47개 국가와의 수출 협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렉키로나는 지난 7월과 8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9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지난 25일까지 전국 134개 병원에서 2만5209명의 환자에 투여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1회 투여만으로도 강력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렉키로나의 강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등 글로벌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