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사옥. 연합뉴스
사진=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사옥. 연합뉴스
포스코(238,500 +3.70%)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해 미래 신사업 발굴과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연구·개발(R&D)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수립 등을 맡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물적 분할돼 지주사가 100% 소유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 회사뿐만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 신규 설립하는 법인들도 상장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전환, 기술 혁신의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지속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과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기업 역량이 철강 사업에 집중돼 있어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 구조 개선 및 그룹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유망 신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과 육성 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2030년 기업 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시점이야말로 경영 구조 재편의 최적기라는 이사회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