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그린 확률 높여줄 아이언 샷 구사하려면

[에이미 조의 100타 레슨]

정교한 아이언 샷을 할수록 온 그린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쇼트 게임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언 정타를 치는 방법과 정확한 방향성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이언 다운스윙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단어들이 있다. 바로 ‘어택 앵글(attack angle)’과 ‘다운 블로(down blow)’다. 어택 앵글은 클럽 헤드가 공으로 들어가는 각도를 뜻한다. 다운 블로는 클럽이 아래로 내려가며 공을 치는 하향 타격을 말한다.
아이언 어택 앵글 정면
어택 앵글이란 클럽 헤드가 공과 마주하는 각도를 말한다.
아이언 어택 앵글 정면 어택 앵글이란 클럽 헤드가 공과 마주하는 각도를 말한다.

다운 블로가 중요한 이유

다운 블로로 샷을 할 때 샷의 탄도나 비거리가 일정해지고 클럽 페이스의 최적 지점을 일정하게 할 수 있어 아이언 샷을 똑바로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여기서 백스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다운 블로 각도다.

다운 블로로 클럽 헤드가 공을 쳐야 백스핀이 공에 걸리게 되고 이 백스핀을 통해 공의 구질이 높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백스핀이 많아지면 공이 그린에 떨어지고 멀리 굴러가지 않는다. 흔히 볼 수 있는 아마추어 골퍼의 실수는 공을 띄우고 싶은 마음에 공을 떠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때 내려 치는 동작보다 퍼 올리는 동작을 하면 업 블로(up blow)라고 한다. 업 블로는 임팩트 전에 클럽 헤드가 최하점을 찍고 올라가는 각도에 공을 치는 것을 뜻한다. 업 블로로 스윙을 할 때 톱 볼이 발생할 수 있고 땅을 먼저 치게 돼 뒤땅이 나올 수 있다. 또한 백스핀이 급격히 줄어 공 구질도 낮게 날아가 그린에서 공이 많이 굴러갈 수 있다.

아이언 체중 이동

100타를 깨는 것이 목표라면 다운 블로 어택 앵글을 만들기 위해 체중 이동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다운스윙 때 체중 이동을 왼쪽으로 만들어 낸다면 어택 앵글이 자연스럽게 다운 블로가 된다. 반면 임팩트 때 체중 이동이 중심이 좌측이 아닌 중앙 또는 뒷발에 들어간 상태에서 공을 치면 업 블로 어택 앵글이 나와 톱 볼이나 뒤땅으로 비거리 손실이 일어난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수는 손의 힘을 사용해 다운 블로나 체중 이동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생긴다. 손힘으로 체중 이동을 하거나 다운스윙을 만들면 비거리 손실이 크고 팔·팔꿈치·어깨 등에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손힘을 사용하지 않고 올바르게 몸 회전을 사용해 체중 이동과 다운 블로 어택 앵글을 만들기 위한 몸의 회전 맨손 연습을 해보자.

올바른 체중 이동을 위한 몸 회전 맨손 연습법
아이언 T 셋업 정면
셋업 시 양손을 벌려 T자를 만들어준다.
아이언 T 셋업 정면 셋업 시 양손을 벌려 T자를 만들어준다.
아이언 T 백스윙 정면
백스윙 시 척추를 축으로 몸을 회전하며 왼손은 땅을 가리킨다.
아이언 T 백스윙 정면 백스윙 시 척추를 축으로 몸을 회전하며 왼손은 땅을 가리킨다.
아이언 T 피니시 정면
다운스윙 시 왼쪽 다리로 체중 이동하며 회전을 만든다. 오른손은 다시 땅을 가리킨다.
아이언 T 피니시 정면 다운스윙 시 왼쪽 다리로 체중 이동하며 회전을 만든다. 오른손은 다시 땅을 가리킨다.
셋업할 때 양손을 벌려 T자를 만들어 준다. 백스윙 때는 척추를 축으로 몸을 회전하고 다운스윙 때는 회전의 축이 척추가 아닌 왼쪽 다리로 옮기며 회전을 만들어 낸다. 이 축을 왼쪽 다리로 옮기는 다운스윙이 체중 이동과 관련된 동작이다.

발바닥 체중의 움직임을 집중하는 풋워크 연습법
풋워크는 발바닥 체중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이다. 발바닥 움직임이 정확하게 되면 하체 움직임과 밸런스는 물론 몸 전체의 회전 컨트롤과 체중 이동이 좋아진다. 또한 상체 힘이 빠지고 올바른 궤도로 움직이는 것이 수월해진다.

BOX/ 영상으로 보는 아이언 풋워크 단계별 연습법
영상으로 보는 아이언 풋워크 단계별 연습법
영상으로 보는 아이언 풋워크 단계별 연습법

1. 셋업할 때 50 대 50으로 앞발꿈치에 힘 싣기
2. 백스윙 때 왼쪽 발에 약 70~80% 힘 싣기
3. 다운스윙 시작 때 왼발 앞꿈치에 80~100% 힘 싣기
4. 다운스윙 때 골반을 회전시키며 왼발 뒤꿈치에 90~100% 힘 싣기
5. 임팩트 발생
6. 피니시 때 100%로 왼발에 체중 이동하기

풋워크 연습 방법이 몸에 익숙하게 되면 몸 회전 연습법과 함께 연습해 보자. 양팔을 벌려 T자를 만들고 풋워크 순서를 기억하며 백스윙과 다운 스윙 회전을 한다. 이때 백스윙 때 왼손은 땅을 가리키고 다운스윙 때 오른손은 다시 땅을 가리켜 보자. 손이 정면이나 하늘을 가리킨다면 척추가 일어나 셋업이 망가지게 돼 척추의 각도를 이해하며 회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이번에 소개한 연습 방법을 몸에 익힌다면 손힘이 아닌 몸의 회전을 사용해 체중 이동을 하고 다운 블로 어택 앵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리=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