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관 GS리테일 매니저 인터뷰
[스페셜 리포트] GS리테일은 ‘갓생기획’ 프로젝트를 앞세워 점포의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갓생기획은 GS리테일에서 근무 중인 20~30대 MZ세대 직원들로만 구성된 팀이다. 젊은 MZ세대끼리 모여 서로의 의견을 조금 더 자유롭게 나누고 그에 따라 파생되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 같은 팀을 구성했다.이 팀에서 활약 중인 김민관 GS리테일 매니저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마케팅까지 일련의 모든 활동을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주도해 제품을 내놓고 있고 좋은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매니저는 “쉽게 말해 신상품을 개발, 홍보하는 프로젝트 팀이라고 보면 된다. 구성원은 MD 10명, 지원 부서 10명 등 20명 내외”라고 간략하게 팀을 소개했다.
“각 구성원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갖고 아이디어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가장 좋았던 의견과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추려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 개발팀과 미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템 선정과 협업 제안 등 세부 논의를 진행하며 이후 과정은 담당 MD가 맡아 신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 매니저의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들이 내놓은 첫 상품은 유명 도넛 카페 ‘노티드’와 협업해 만든 우유 3종이다. 기존의 우유와 맛을 차별화한 것 외에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노티드’의 캐릭터를 사용해 고객들의 감성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9월 상품을 내놓았는데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고 현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잇따라 선보인 ‘팝잇진주캔디’는 묘한 재미와 중독성을 앞세워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난감 ‘팝잇(실리콘 재질로 만든 뽁뽁이)’을 활용한 상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맘카페’에서 입소문이나 예약 주문까지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김 매니저는 “현재까지 50여 개의 갓생기획팀의 아이디어를 담은 상품이 출시돼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GS25가 유통업계의 트렌드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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