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디의 이번 컬렉션은 기존 라인의 틀을 깨며 더 자유로운 널디 감성을 추구하고 있다. 널디 드림랜드(NERDY DREAMLAND)라는 메인 테마 하에 출시된 이번 컬렉션은 1월 중순 경 처음으로 출시되었던 널디의 22SS 첫 신상인 ‘시그니처 컬렉션’과 상반된 매력을 자랑한다. 기존 컬러감에 타이다잉, 그라데이션, 수채화 컨셉 등 다양한 워싱 기법을 가미, 보다 몽환적인 느낌이 돋보인다.
널디는 고유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있는 트랙수트와 맨투맨은 물론, 작년부터 복종의 세계관을 넓히며 선보인 카디건과 스웨터 등에도 워터컬러를 도입해 파격미와 힙한 감성 모두를 잘 표현해냈다.
물을 머금은 듯 청량한 컬러감의 ‘그라데이션 라인’과, 스타일리시하고 유니크한 ‘타이다잉 라인’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매해 확장되고 있는 널디의 세계관이 디자인에도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일본의 프리미엄 스트릿 편집숍 아트모스(atmos)와 콜라보 컬렉션으로 처음 선보였던 워터컬러 라인은 신발과 스웻셔츠, 트랙라인에서 일부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고, 올해 들어 정식 컬렉션으로 출시되었다. 널디는 워터컬러 컬렉션 신상 출시를 기념해 1주일 간의 할인 이벤트는 물론 적립금 제공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널디는 2022년을 맞아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임인년 맞이 호랑이 컬렉션부터 ‘태연의 색’, ‘시그니처 컬렉션’ 등이 일부 완판되며, 면세점 패션업계를 이끌던 2021년 말의 인기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후반부에 10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널디는 중국 라이브 방송들에서의 완판행진과 스트릿 패션의 본산지인 일본에서 톱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아시아 스트릿 패션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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