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 보좌관 갑질·부동산 투기 의혹 속 재정 전문가 만나 정책 논의
"공직자로서 마지막 소명으로 삼겠다"
6일 이 후보자는 재정운용 관련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을 만나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기획처가 밝혔다.
후보자 자격으로 별도 일정을 소화하는 게 전례가 없지 않지만, 보좌관 갑질 논란에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연일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펴고 있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도 읽힌다.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도 각종 의혹들에 "청문회에서 다 소상히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대내외 여건이 유례 없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재정이 적극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재정이 필요한 시점에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소신"이라며 필요한 부분에 스마트한 맞춤형 지원을 하는 '똑똑한 재정'을 하자는 것이 평생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복을 걷어내고 누수를 막아 재정여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강력한 지출효율화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하고, 의무·경직성 지출을 재구조화하는 재정혁신 난제들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기획예산처의 존재 이유"라고도 말했다.
이 후보자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 구현'을 공직자로서 마지막 소명으로 삼겠다고도 밝혔다고 기획처는 전했다.
이 후보자를 임명한 대통령실도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5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의 지명 자체가 저희로서는 도전"이라며 "한번 도전해 본다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이고 저희는 청문회까지 충분히 지켜보고 평가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