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삼성전자, 폐어망 재활용해 스마트폰 만든다...갤럭시 S22부터 적용
삼성전자가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기기에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순환 경제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월 7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선보일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모든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유령 그물’로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 톤에 달한다. 폐어망은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 생태계를 교란시켜 결국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폐어망을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부품의 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