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크 경제 용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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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은 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 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의미한다. 미국 가전 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처음 만든 개념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를 수집해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에 적용하고 5세대(5G) 네트워크·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기술을 적용해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다시 최적화한다. 3차원(3D) 모델링을 위해서는 드론과 지리 정보 시스템(GIS) 등을 활용한다. 이렇게 하면 사람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산업 현장에서의 작업 절차를 미리 검증할 수 있다.

최근 정부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국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2024년부터 행정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 대표 과제인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는 도시의 인구 분포·이동, 상권·물류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치안·관제, 복지, 환경, 교통 등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3차원 공간 정보(디지털 국토) 위에 민간·행정 등 각종 데이터를 연결·융합해 가상의 공간을 구축하고 현실과의 동기화 시뮬레이션을 거쳐 각종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활용해 효율적인 도시 계획 수립, 교통 혼잡 완화, 건물·도로 등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태풍·침수 등 재해 예측·관리, 범죄 발생 예방·감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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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