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블리)
(사진=에이블리)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가 런칭 1년만에 급격히 성장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뷰티 카테고리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66배가량 가파르게 성장하며 아모레퍼시픽, 클럽클리오 등 대형 뷰티 브랜드들의 주력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는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2100%(20배), 반년 만에 3190%(30배) 가량 꾸준히 거래액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3월 거래액과 주문 수는 론칭 시점인 지난해 3월 대비 각각 6508%(66배), 4178%(43배)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영업일 수가 짧은 올해 2월에도 전월 대비 약 44% 성장하는 등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에이블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군은 포인트 메이크업(48%)이다. 특히 색조 브랜드 ‘롬앤’의 에이블리 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클럽클리오가 전개하는 ‘페리페라’도 1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에이블리에서 단독 선 론칭으로 판매한 ‘투쿨포스쿨 글램 언더라이너’의 경우 준비된 물량을 조기 완판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색조 화장품에 대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뷰티 브랜드 매출 성장도 돋보였다. 올해 에이블리 입점 한 달 이내 억대 매출을 달성한 브랜드는 전년 대비 8배가량 증가했다. 클럽클리오 3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이상, 아모레퍼시픽 거래액은 지난해 5월 입점 시점 대비 138% 증가하는 등 두드러지는 성과를 달성했다. 앱 내 검색량 분석을 통한 인기 브랜드 영입, 억대 매출을 달성하는 단일 상품 발굴, 단독 선 론칭 등 트렌디한 전략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소비자 만족을 이끌었다.

에이블리는 뷰티 카테고리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이용자 수 증가와 MZ세대의 견고한 충성도를 꼽았다. 에이블리 전체 월 사용자 수는 670만 명이며 뷰티관 구매 고객 중 MZ세대는 70%로 압도적이다. 지난해 12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진행한 M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문몰 조사 결과 에이블리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MZ세대에서 가장 자주 사용한 앱’ 역시 에이블리가 한 달간 평균 앱 실행 횟수 5억 7000만 회로 1위를 기록했다.

에이블리가 앱 이용자 17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에이블리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요인으로 ‘에이블리가 익숙해서’라는 응답이 80.4%에 달했다. 패션과 라이프 카테고리를 통해 충성도와 신뢰를 쌓아온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뷰티 카테고리로 구매 경험을 확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무료배송 때문에(79.6%)‘, ‘할인 및 프로모션 혜택이 좋아서(67.2%)’ 에이블리 뷰티관을 이용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패션을 넘어 취향에 맞는 인기 뷰티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규 구매 및 재구매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취향에 맞춘 다양한 뷰티 상품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매주 신선한 방법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뷰티 상품군 전체를 아울러 유저들이 쉽게 에이블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