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경제]
치킨. 사진=한국경제신문
치킨. 사진=한국경제신문
2만원
‘국민 간식’ 치킨 값 2만원 시대가 현실화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5월부터 모든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은 1만8000원에서 2만원,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랐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과 국제 곡물·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인건비가 급등해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킨 프랜차이즈 3사가 제품 가격을 모두 인상하게 됐다. 앞서 업계 1위 교촌치킨은 2021년 11월 품목별 가격을 500~2000원 올렸고 2위 bhc도 같은 해 12월 1000~2000원 인상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치솟은 것과 연관이 있다. 대표적 식용유인 팜유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4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 물질 수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국제 식용유 가격이 올해 들어 40% 넘게 급등했다.

팜유는 식용유·가공식품 제조에 널리 쓰이고 화장품·세제·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도 쓰인다. 해바라기씨유 1, 2위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팜유를 비롯한 식물성 유지의 국제 가격이 치솟고 있다.

팜유의 국제 가격 급등과 전쟁의 여파로 식용유 파동을 겪는 인도네시아가 팜유의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식료품의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그룹은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임직원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임직원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26.3%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육아 휴직자 수는 11만555명으로, 4명 중 1명은 ‘아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육아 휴직자 중 남성은 26.3%인 2만9041명이다. 남성 육아 휴직자 수는 2018년 1만7665명에서 2019년 2만297명, 2020년 2만7423명으로 5년째 증가세다.

올해 1분기 남성 육아 휴직자는 7993명으로 전년 동기 6359명 대비 25.6% 증가했다. 고용부는 자녀 맞돌봄 문화 확산과 함께 올해 ‘3+3 부모 육아 휴직제’가 새로 신설되고 육아 휴직 급여 소득 대체율이 월 통상임금의 50%에서 80%로 오르면서 남성 육아 휴직자가 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육아 휴직자의 평균 육아 휴직 사용 기간은 9.5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57.9%는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육아 휴직을 사용했다. 7~8세의 자녀 초등학교 입학기에 사용한 비율은 13.8%로 뒤를 이었다.

1시간 52분

코로나19 일상 회복 시기에도 10~30대의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 52분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의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다.

나스미디어는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에도 전체 인터넷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늘고 저녁 여가 시간을 활용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반사 이익을 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 동영상 서비스 경험률은 84%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 높아졌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디즈니플러스 순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