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사진=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사진=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촉발된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5월 8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수준이 이미 높았던 팬데믹의 정점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했다”며 “글로벌 경제는 이미 상당히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데믹으로 각국의 정부 부채는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고 벌써 일부 공급망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영국·인도 등 많은 국가들이 금리를 높이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은 결국 경기 후퇴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에 돌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올해 5월 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5월 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과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같은 날 인도 정부도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4.0%에서 4.4%로 0.4%포인트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4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6%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극단적인 봉쇄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팬데믹으로 세계에 14조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고 아직도 계속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뉴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타임스
“삼성전자, 애플·TSMC보다 친환경에 소극적”


삼성전자가 애플·TSMC·SK하이닉스 등 주요 경쟁사보다 재생에너지 사용에 소극적이고 이는 투자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 전력 사용량의 80%를 차지하는 한국과 베트남 사업장에서 화석 연료로 생산한 전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5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또한 애플·TSMC·SK하이닉스와 달리 RE100 참여도 늦다고 지적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국제적 약속이다. 삼성전자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상영관 전경.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상영관 전경. 사진=EPA·연합뉴스
블룸버그
“미국 개미들, 팬데믹 때 번 돈 다 잃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장에서 밈(meme) 주식(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 열풍을 주도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하락장을 거치면서 그동안 번 돈을 다 잃었다고 5월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모간스탠리가 2020년 초부터 신규 개설된 계좌의 거래와 거래소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블룸버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밈 주식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면서 기관투자가들과 달리 개인이 하락장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 중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들어 주가가 약 49%나 빠졌고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힌 홈 피트니스 업체 펠로튼도 주가가 최고가보다 90% 이상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엘론 머스크 “일본, 인구 감소로 소멸할 것”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의 출생률이 사망률을 웃도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어차피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고 5월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2021년 10월 1일 기준 일본의 총인구가 전년보다 64만4000명 감소한 1억1550만2000명이라는 뉴스를 인용했다.

CNN
젤렌스키 재킷, 1억4000만원에 팔렸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착용하고 서명한 국방색 플리스 재킷이 9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5월 8일(현지 시간) CNN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후 화상 연설 등을 할 때 이 재킷을 자주 입고 나왔다.

CNBC
포드·JP모간, ‘제2 테슬라’ 리비안 지분 매각


포드자동차와 JP모간이 리비안의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NBC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주식 800만 주를, JP모간은 1300만~1500만 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5월 8일(현지 시간) 전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전기차 부품 공급난 등 악재로 올해 들어 주가가 70% 가까이 떨어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