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 1주년 기념 로고.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 1주년 기념 로고.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스틸샵(steelshop)’이 오픈 1년만에 1000여개 회사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판매 1만 5000톤을 돌파하며 철강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모델로 안착했다.

스틸샵은 동국제강이 철강 판매 방식 전환을 위해 2021년 5월 오픈한 ‘고객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업계 최초로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적용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생산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동국제강은 플랫폼 성공의 기반은 이용자의 만족이라 판단하고 1년동안 서비스 차별화와 이용 편의 향상에 주력했다. ‘후판 초단납기 배송’, ‘철근 소량 운반’, ‘형강 재고 공유 플랫폼’ 등 철강 오프라인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을 개선해 서비스로 구축했다.

후판·형강 부문은 판매 서비스에 대한 시장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용자 만족도 향상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신규 가입자가 늘었고 이용 고객들이 스틸샵을 다시 찾았다.

동국제강 스틸샵 1000여개 회원사 중 68%가 기존 거래 이력이 없던 신규 업체이며, 실제 구매로 이어진 회원 중 절반 이상이 스틸샵을 통한 재구매를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스틸샵 1주년 맞이 고객 만족도 조사 간 개선 요청 답변 비율이 높았던 ‘판매 품목 확장’(30%), ‘이용 편의 향상’(10%)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연내 스틸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추가 출시로 이용 편의를 높이고 품목 확장을 위해 철근 판매 규격도 다양화한다. 형강은 재고 공유 플랫폼 참여 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H형강’ 판매도 시작해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2024년 스틸샵 연 13만톤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축적된 거래 데이터 분석 및 고도화를 바탕으로 2026년에 연간 25만톤 판매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이동철 동국제강 마케팅실장(상무)은 “수요가의 눈높이가 계속 높아지고 시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 속에서 이제 철강 온라인 거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스틸샵의 성공 비결이자 비전이며 앞으로도 끊임 없이 시스템과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