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경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7억

서울 한강 이남과 이북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 격차가 7억원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8일 KB국민은행의 주택 가격 동향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한강 이남 11개구와 이북 14개구의 중형 아파트(전용 면적 85㎡ 초과∼102㎡ 이하)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9억391만원, 5억7872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에는 각각 18억9970만원, 11억9893만원으로 올랐다. 한강 이남과 이북의 격차가 5년 새 3억2519만원에서 7억77만원으로 벌어진 것이다.

이런 현상은 당분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 혜택이 다주택자보다 1주택자에게 집중되면서 서울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많은 한강 이남은 이미 주택 담보 대출이 어려워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이 적다. 하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한강 이북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으면서 서울에서도 한강을 두고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이다.

0.6%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 병목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질하면서 지난 1분기(1∼3월) 한국 경제는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향후 방역 조치 완화,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으로 민간 소비가 살아나 연말까지 남은 분기마다 0.5%씩 성장해야만 올해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2.7%에 이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 전 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6월 8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4월 26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더 낮아진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와 가구·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0.5% 감소했다. 설비 투자도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 장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3.9% 줄었다. 2019년 1분기(-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 투자 역시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3.9% 뒷걸음질했다.

100만원
서울 시내에서 영업 중인 상점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서 영업 중인 상점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6월 9일부터 ‘2022년 2분기 손실 보상 선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선지급 대상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던 4월 1∼17일 영업 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소기업 61만2000개사로 선지급 금액은 100만원이다.

중기부는 선지급 금액에 대해 “17일간의 방역 조치 기간과 상향 조정된 하한액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