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현대로템 제공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속가능경영 및 ESG 성과와 비전을 집약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는 2021년에 이어 현대로템의 기업 미션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창조적 혁신’을 토대로 친환경 경영 활동과 안전경영, 수소사회 기반 구축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이 담겼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현대로템은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기후 탄력적인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 동안 인큐베이팅 단계에 있던 수소사업, 철도 신호, 물류 자동화, 방산 무인화 등 신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과 SASB(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기준에 맞춰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사업적 리스크와 대응 전략을 설명하고 업종별 중대한 지속가능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대성 조사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 △제품 안전&품질 △산업 및 임직원 안전 보건에 대한 3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지속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해 수소전기트램, 친환경 고속열차 등 친환경 철도차량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효율 전장품과 승객 편의 기술 확보 등 고객맞춤 솔루션 제공으로 철도사업의 기술개발 비전을 설명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공공 및 민간 부문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수소전기트램과 수소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충주시 및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설비 납품을 비롯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전기트램 진출을 위한 현지 업체와의 MOU를 맺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산업 밸류체인 전과정의 저탄소화를 위해 탄소 집약도와 에너지 집약도를 전년 대비 각각 14%, 11% 개선했으며 직·간접 탄소배출량(Scope 1, Scope 2)은 물론, 공급과정 전반의 탄소배출량(Scope 3)까지 부분적으로 확대 공개해 탄소 중립을 향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참여를 통해 신뢰성 있는 기후변화 정보도 공개 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현대로템이 임직원 및 산업 안전보건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를 선임한 바 있다. 또 대표이사 주관으로 월 1회의 안전경영회의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산업환경 전반의 위험성을 확인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혁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전경영을 이뤄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지속 가능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현대로템의 다양한 ESG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