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2년 3월 2일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며 밝힌 말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 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과 투자 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철강 탄소 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 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 자원 확보 등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고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서 1968년 창사 이후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 부문에서 경기 회복에 따라 내수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된 데다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해 조강과 제품 생산량이 늘었고 크라카타우포스코·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 철강 법인도 글로벌 시황 회복과 판매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실적과 함께 지난해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는 점도 최정우 회장의 경영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올해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은 실적 달성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도 일관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룹의 7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리튬 사업을 위해 일찍이 투자를 결정해 진행해 왔다. 2018년 7월 취임 후 다음달인 8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염호광권 인수를 결정하고 2022년 4월 아르헨티나 염호 현장에 리튬 공장 착공식까지 이르러 2024년 상반기 연간 2만5000톤의 리튬 생산을 앞두고 있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 공장 건설·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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