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약력: 1961년생.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경영학 석사. 2015년 SK에너지 대표이사. 2017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 2018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2020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 2017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현).
약력: 1961년생.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경영학 석사. 2015년 SK에너지 대표이사. 2017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 2018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2020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 2017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현).
김준 부회장은 2017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기존 정유·화학·윤활유 사업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설정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SK온(배터리), SKIET(배터리 분리막), SK어스온(자원개발·CCS)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사업 전문 자회사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둬 그린 영역에서의 연구·개발(R&D)과 새로운 사업 개발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제2·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 부회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동화 영역에서는 원자력,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폐자원 활용 등 순환 경제 영역에서의 신규 성장 동력 발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은 SK(주)와 함께 지난 5월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SMR) 기업인 테라파워와 사업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주)는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기술,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 SK의 사업 영역을 연계해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 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 및 상용화 협력은 한국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관련 신기술의 확보는 물론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기업 아모지에 3000만 달러(약 380억원)를 투자하고 기술 협력에 나선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과 아모지는 투자 계약과 기술 협력에 대한 MOU 협약식을 열고 암모니아 기반의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 협력에 뜻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 투자에 나선 것은 암모니아가 친환경 수소 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를 연료로 주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하지만 실제 수소를 생산해 사용하는 곳까지 초저온(영하 253도) 액화 방식으로 저장·운반하는 과정의 효율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꼽혀 왔다.

암모니아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이기 때문에 별도의 과정을 통해 수소를 추출해 내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로 쓸 수 있는데,암모니아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액화점(영하 33도)이 수소보다 높아 액화를 위한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2020년 2021년
매출액 34조5,499 46조8,429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