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무차별 총격에 충격, 총기 폭력과의 싸움 포기 안 한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현지 시간) 6명의 사망자와 2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이 사건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기 폭력과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강력하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독립기념일에 미국 사회에 또다시 슬픔을 안겨준 무차별적인 총기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며 “총기 폭력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일리노이 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렬에 대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퍼레이드 행렬 인근 건물 옥상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는 22세의 미국 남성 로버트 크리모다. 그는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 해당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해 본인의 유튜브에 총격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물은 유튜브 측에 의해 삭제됐다. 경찰은 크리모를 체포한 후 이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생명을 살리는 조치가 포함된 초당적인 총기 개혁 법안에 서명했다”며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총기 폭력 확산과 맞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실질적인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된 것은 1993년 돌격소총 금지법 이후 29년 만에 최근이 처음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엑손모빌 정유 공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엑손모빌 정유 공장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월가, ‘석유 공룡’ 엑슨모빌 이익 전망 대폭 상향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원유가의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 공룡’ 엑슨모빌의 올해 2분기 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는 최근 엑슨모빌에 대한 월가의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가 2.99달러에서 4.02달러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석유 메이저 업체 중 가장 큰 정유 기업인 엑슨모빌이 정제 제품 시장의 주요 수혜 업체가 될 것으로 월가는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쥐트도이체차이퉁
스웨덴·핀란드 가입에 NATO 32개국으로 확대

북대서조양조약기구(NATO) 소속 30개 회원국 대사가 최근 벨기에 브뤼셀 NATO 본부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를 공식적으로 NATO 동맹의 회원국으로 초청할 수 있게 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와 NATO 등 모두에 진정으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32개 회원국이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과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다만 최종 가입을 위해서는 아직 회원국 의회 비준 절차가 남았다. 비준 절차는 6∼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인사이더
JP모간, 테슬라 목표 주가 395→385달러 하향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95달러에서 3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경제 매체인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JP모간은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1분기 대비 18% 줄자 목표 주가를 내렸다. 주당 순이익 추정치도 1.70달러로 낮췄다.

JP모간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올해 2분기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과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의 생산 차질 등이 테슬라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홍성신문
샤오미, 베트남 공장 생산 시작

중국 휴대전화 생산 기업 샤오미가 베트남에 세운 공장이 가동에 돌입했다고 홍성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전자제품 업체 광훙커지와 합작해 8000만 달러(약 1045억원)를 들여 지은 이 공장은 스마트폰과 데이터 전송 장비, 회로기판 등을 생산해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 가동에 따라 샤오미는 인건비와 물류비를 낮추고 제품 납기를 단축해 효율적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관련 업계는 분석했다.

로이터
중국, 경기 부양 위해 97조원 인프라 펀드 조성

중국이 5000억 위안(약 97조1000억원) 규모의 국가 기반 시설 투자 기금을 올해 3분기에 조성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이 인프라 지출을 촉진하고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려는 목적으로 조성하는 기금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상하이 등에 대한 코로나19 봉쇄로 시장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비록 지난 6월 봉쇄 조치가 해제돼 공급망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지출 약화 등으로 경제 성장은 여전히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