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번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중점을 뒀다. LG화학 내부에서 지속 가능 목표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LG화학은 2021년 환경(E)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2021년 LG화학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4만 4528MWh로 26만여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1760MWh의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다 2021년부터 재생에너지 도입을 본격화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해 중국 내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중이다.
LG화학은 자원 선순환을 위해 매년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여나가고 있다. LG화학의 2021년 폐기물 재활용률은 전년보다 7%P 상승한 85%였다.
직접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LG화학은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회(S) 분야에서는 안전·보건 투자를 크게 늘렸다. LG화학의 2021년 환경·안전 투자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도 1804억원보다 62.3% 증가했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전 세계 37개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한 정밀 진단을 완료하고 △안전진단과 고위험 공정·설비 노후화 개선 투자 △환경 법규 준수를 위한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LG화학은 제품 생산부터 협력사, 물류 시스템, 폐기 등 간접적인 영역(스코프3)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평가(LCA)할 계획이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ESG위원회를 신설해 장기적인 ESG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거래의 공정성과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도 설치했다. 이사회에도 올해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해 구성원의 다양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에서 LG화학은 △탄소배출 저감 전략 △순환 경제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전환 △공급망 관리 범위 확장 등 지난해 LG화학의 ESG 활동을 담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021년 우리는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세 가지 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며 “LG화학은 전통적인 화학기업에서 나아가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이 준비된 과학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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