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이 주의 한마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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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환경은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매우 낮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매우 협소한 경로가 될 것이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 26일(현지 시간) IMF가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내놓은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고린차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심지어 작은 충격조차 미국이 경기 침체로 기울도록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이는 불과 3개월 전인 4월 전망에 비해 무려 1.4%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IMF는 또 경기 침체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정의할 때 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 행정부가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고용 지표를 토대로 경기 침체 상황이 아니라고 역설하지만 IMF는 사뭇 다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린차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강력하고 실업률이 3.6%로 매우 낮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계속되면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노동 시장도 점차 냉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주간 뉴스]
“미국, 경기 침체 피하기 쉽지 않을 것”
CNBC
크레디트스위스, 저조한 분기 실적에 CEO 사임


스위스의 글로벌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토마스 고트슈타인 최고경영자(CEO)가 7월 27일 사임을 발표했다. 고트슈타인 CEO는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한 지난 23년은 자신에게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의 후임으로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자산운용사업부를 이끌었던 울리히 쾨르히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고트슈타인이 CEO로 있는 동안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시가 총액은 경쟁 업체인 UBS(47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40억 달러(약 18조389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경기 침체 피하기 쉽지 않을 것”
AFP
유텔샛·원웹 합병, 스페이스X에 대적


세계 3대 통신 위성 기업으로 꼽히는 프랑스 ‘유텔샛’과 영국의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이 미국의 ‘스페이스X’에 필적하는 우주 인터넷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합병한다. 유텔샛과 원웹은 7월 26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합병으로 유텔샛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게 되고 투자와 비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는 물론이며 15억 유로(약 2조61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텔샛은 기업 가치가 34억 달러(약 4조4000억원)로 평가된 원웹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양 사의 주주들은 새 법인의 지분을 50%씩 나눠 갖는다. 합병 법인은 최초의 다중 궤도 위성 사업자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얻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쇼피파이, 직원 중 10% 감원…“베팅 성공하지 못했다”

캐나다의 전자 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전 세계 직원 중 약 10%를 감원하기로 했다. 토비 루트케 쇼피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소비자들이 과거 쇼핑 관행으로 돌아가고 온라인 쇼핑을 축소함에 따라 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기간 전자 상거래 매출의 고성장세가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제 그런 베팅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CNBC
트위터, 9월 주총에서 머스크에 매각안 표결에 부치기로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오는 9월 주주 총회를 열고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안을 표결에 부친다. 트위터는 7월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9월 13일 주총을 열고 440억 달러(약 57조6000억원)에 회사를 매각하는 안에 대해 주주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ABC
“중국 정부, Fed에 스파이 심은 정황 드러나”


중국이 10년 가까이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 정보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민감한 정보를 빼내려 한 정황이 미 의회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7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국토안보·정부업무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중국이 ‘요주의 인물’로 지정된 Fed 직원 13명과 오랜 기간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08년 만든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 계획’을 활용해 Fed 직원이 민감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그 대가로 중국 대학·연구 기관에 자리나 연구 지원 등 보상을 약속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