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월 9일(현지 시간) ‘반도체 산업육성법’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부상하는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과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7월 미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모두 2800억 달러(약 366조원)를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 20억 달러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가 지원된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첨단 분야 연구 프로그램 지출도 크게 확대, 과학 연구 증진 등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했다.

법안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미국의 인텔을 비롯해 대만의 TSMC,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한 삼성전자 등이 가장 큰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손가락보다 작은 반도체가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30년 전에는 미국에서 전체 반도체의 30%가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10%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한국·유럽은 반도체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역사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돌아왔다”며 반도체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블룸버그
머스크, 테슬라 주식 9조원어치 처분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연합뉴스)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연합뉴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추가 지분 매각은 없다고 밝힌 지 4개월 만에 9조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

8월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69억 달러(약 9조238억원)어치의 테슬라 지분 792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각은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합의를 뒤집어 엎으면서 양측이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머스크 CEO는 매각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57조 적자’ 소프트뱅크, 자산 매각 속도…“쿠팡도 매각 후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이 돌아왔다”
최근 분기 기준 최대 손실을 기록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가 8월 10일 보도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3조1627억 엔(약 36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2분기 연속 적자는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이러한 가운데 손 회장은 8월 8일 자산 운용사 포트리스의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 기관 레덱스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전자 상거래 업체 쿠팡 등이 잠재적 매각 후보군이라고 꼽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대만 안보 당국, 폭스콘에 “中 반도체 기업 투자 중단하라”

8월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폭스콘이 중국 핵심 반도체 기업 칭화 유니에 8억 달러(약 1조482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을 저지하고 나섰다.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대만 국가 안보 고위 관리는 “이것은(투자는) 절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
영국 내년 에너지 요금 116% 급등 전망…‘3명 중 1명은 빈곤’

영국의 내년 에너지 요금이 지금보다 116% 급등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그러면 영국인 3명 중 1명은 빈곤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우려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8월 9일(현지 시간) 영국 에너지 시장 자문 업체 콘월인사이트는 내년 1분기 영국의 에너지 요금 상한가를 연간 기준 4266파운드(약 674만원)로 예측, 지금보다 11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2.7%…2년 만에 최고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중국 당국의 목표치 3%에 더 다가섰다.

8월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0년 7월 이후 최고다. 체감 물가에 영향이 큰 식품류 가격이 4.7%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