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이번 특별사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형기가 종료된 이 부회장은 이번 사면에서 복권되면서 취업제한이 풀렸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업인 사면과 관련해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의 특별사면 발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다음은 롯데 측 특별사면 발표 관련 입장 전문이다.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롯데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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