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삼성전자,혁신 거듭한 폴더블폰으로 대중화 정조준


삼성전자가 화면을 접고 펴는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8월 10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9년 출시한 좌우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 이후 삼성의 넷째 폴더블폰이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의 특징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하고 배터리 충전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를 통해 폴더블폰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Z플립4는 전작보다 65% 밝은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플러스를 적용했다. 밤낮 상관 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Z폴드4엔 5400만 화소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넣었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진·동영상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빠르게 충전하고 더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 또한 갤럭시 Z플립4의 강점이다. 갤럭시 Z플립4 배터리는 전작보다 12% 많은 용량인 3700㎃h다. 25W 이상 충전기 사용 시 30분 만에 50%까지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Z폴드4는 가벼워졌다. 커버 스크린을 넓히면서 무게를 전작보다 8g 줄여 역대 갤럭시 Z폴드 중 무게(263g)가 가장 가볍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브랜드 격인 갤럭시 Z 시리즈를 기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에 견줄 정도로 대중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폴더블폰을 경험하도록 갤럭시 Z 시리즈의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는 8월 26일 한국·미국·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에 차례로 출시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