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자 본업 이외 부가적인 수입을 찾아 나서는 N잡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부업을 하는 인구는 지난 5월 기준 약 6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년간 수치를 살펴보면 2020년 47만 명, 2021년 56만 명으로 매해 증가해왔습니다.
20~30대 부업자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업만으로는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 경제 상황에서 '무지출 챌린지'를 통해 일상 비용을 아끼고, '부업'을 하며 적극적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거죠. 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진 젊은 층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3명 중 한 명은 N잡러한경비즈니스가 20~30대 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3명 중 1명(29.3%)은 본업 이외에 부업을 하는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50.9%)은 부업을 2개 이상 병행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현재 부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 중 부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비율도 93.2%에 달합니다. 67.3%, 온라인으로 부업 진행
67.3%가 온라인으로 부업을 진행한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앱테크(40.8%)'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다음으로 SNS 크리에이터(28.5%), 재능 판매(26.5%), 배달 라이더(22.4%) 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하객 알바', '번역 알바', '유튜브 영상 편집', 'SNS를 통한 의류 판매', '휴대전화 액세서리 제작 및 판매' 등의 부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75.4%, 코로나 이후 부업 시작, 38.7% "본업만으로는 생활비 부족"
N잡러의 75.4%가 코로나 사태 이후 부업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도와 2022년도 올해 부업을 시작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본업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 부업을 병행한다는 답변(38.7%)이 가장 많았으며, 순서대로 '저축, 비상금 마련을 위해(28.5%)', '재미 삼아서(24.4%)' N잡러가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복수 응답) 40.8% "주 1~5시간 부업에 투자", 44.8% "월 50만 원 이하 벌어"
부업을 하는 이들 중 40.8%가 주 1~5시간을 부업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업을 통해 월 50만 원 이하(44.8%) 수익을 창출하는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1~100만 원(30.6%), 101~150만 원(24.4%) 순이었습니다. 95.9%는 부업의 수입이 본업보다 증가하더라도 본업을 그만두지 않고 부업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95.2% "향후 부업 할 계획 있다"
설문 응답자 167명 중 159명(95.2%)이 향후 부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향후 희망 부업 내용을 묻는 항목에서도 앱테크(24.5%)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재능 판매(20.7%), SNS 크리에이터(18.2%), 온라인 상품 판매(16.3%), 배달 라이더(14.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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