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커스=유통 특집]
CJ제일제당, MZ로 구성한 사내 협의체 가동…다양한 신상품 쏟아내
CJ제일제당은 마케팅,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팀에서 20~30대 직원 24명으로 이뤄진 사내 협의체를 2021년 말부터 가동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새롭고 나만을 위한 제품’ 기획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각 직무별 노하우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목소리가 접목된 100여 건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50여 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됐고 맛 품질, 가격 등 상품화 가능성을 검증 받은 20여 건의 제품을 2022년 상품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최근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 기업인 크래프톤과도 손잡고 제품을 출시한 것도 그 결과물이다.

CJ제일제당은 8월 크래프톤과 함께 ‘햇반컵반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식품업계와 게임업계의 만남이다.

용기 디자인에 ‘배틀그라운드’ 캐릭터가 삽입된 이번 한정판 제품은 내부에 ‘배틀그라운드’ 전용 화폐 G코인을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도 들어 있다. 100코인부터 최대 1만 코인까지 랜덤으로 지급되며 ‘배틀그라운드’ 상점에서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햇반컵반 베틀그라운드 한정판은 올 연말까지 편의점·대형마트·온라인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된다.

이 밖에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햇반(스파이더맨), 햇반컵반(토이 스토리), 비비고 죽(마블 시리즈), 단백질과 식이 섬유 함유량이 높은 동전 모양의 ‘코인쿠키’, 한입 크기로 닭가슴살을 간편하게 즐기는 ‘큐브톡톡’ 등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는 제품들은 기획에서 출시까지 4개월여 만에 이뤄졌을 정도로 MZ세대의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했다”면서 “CJ제일제당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 생산 역량을 토대로 차별화된 맛 품질과 색다른 즐거움을 계속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