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커스=유통 특집]
롯데백화점, ‘핫한 맛집 모여라’…SNS 성지가 된 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맛집들을 유치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그러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SNS 인기 빵집들이 대거 오픈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7월 유명 연예인들의 생일 케이크로 유명한 ‘플디’와 망리단길 ‘샌드 쿠키’ 맛집으로 소문난 ‘프레쎄’ 등을 유통업계 최초로 오픈했다.

이어 8월에는 연남동에서 ‘수제 푸딩파이’로 유명한 ‘더 파이샵’, 프랑스식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가 새롭게 오픈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총 7개 베이커리 브랜드의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분석돼 MZ세대 사이에서의 신규 베이커리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SNS에서 인기를 끄는 다이닝도 지속적으로 문을 열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1층 델리 코너에 SNS 인기 맛집 12곳을 새롭게 선보였다.

서울을 대표하는 돈가스 맛집으로 꼽히며 주말엔 3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제제’,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줄 서 먹는 도삭면 맛집으로 소개된 ‘송화산시도삭면’, 유명 연예인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구테로이테’ 등이 대표적이다.

총 12개의 신규 브랜드 중 7곳이 유통사 최초 입점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5~7월 롯데백화점의 식음료(F&B) 매출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길옥균 롯데백화점 델리&스낵 팀장은 “앞으로도 한국은 물론 해외의 맛집까지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엄선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