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현 작가의 '꽃춤'.
이범현 작가의 '꽃춤'.
(사)한국예총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범헌 작가의 '꽃춤 II' 전시회가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용산구에 있는 디멘션 갤러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58-1 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원화 30점, 판화 20점을 비롯하여, 동영상 작품이 포함된 NFT 작품 10점, 도자기 2점 등 총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 있는 ‘케이트 오 갤러리’에서 진행한 'Flower Dance' 전시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인 ‘꽃춤’과 더불어 NFT 프로젝트로 진행된 'Dokdo Korea', 'Peace Myanmar' 등 다채로운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며, 기존의 작품들을 영상화하여 새롭게 표현된 NFT 작품들은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이범헌 작가는 오랫동안 ‘꽃춤(花舞)’을 주요 테마로 삼아 ‘인간의 화합’을 구현하는 작품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꽃 진달래와 철쭉으로 생동하는 생명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수많은 꽃들이 마치 군무를 추는 것처럼 화폭을 가득 채우면서 자연의 질서와 조화로움을 탁월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예술평론가이자 철학박사인 벤지 수 알렉산더는 이범헌 화백의 ‘꽃춤’ 작품에 대해 “이범헌 작가의 작품에 담겨 있는 꽃잎들의 군무는 복잡한 인간관계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며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사회적 동물로서 어떻게 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미묘하게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작가의 다채로운 화법은 우리가 세상의 관찰자이자 구성원으로서의 각기 다른 ‘관점’과 ‘존재’를 스스로에게서 찾는 것에 대해 표현한다”며 평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그동안 인간의 교류와 소통, 화합의 메시지를 다양한 구도와 화려한 색감으로 구현해왔고, 특히 진달래와 철쭉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 전역에 걸쳐 봄을 장식하는 꽃으로 온 민족의 염원인 남북한의 화합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회장이자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명예 이사장인 이범헌 작가는 개인전 40회, 국내외 단체전 및 기획전 1,000여 회에 참여하였고 <예술과 생활 (2016>.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 (2020)>, <2021 꽃춤 (2021)> 등 저서 발행과 칼럼 기고 등 다방면으로 예술인 복지와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