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본사가 있는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 본사가 있는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친환경 경영 실행 방안을 고도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9월 8일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원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 기구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고 있다. SBTi에는 전 세계 3600여 개의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SK매직 등 자회사들과 함께 한국의 기업 중 30번째로 참여했다. 지난해 2040년까지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만들어 온실가스가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한다는 계획을 밝혔던 SK네트웍스는 SBTi 관리 기준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개발·목표 제출·검증 등 사업과 관련한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최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이하 TCFD)’에 지지를 선언했다.

TCFD는 주요 20개국(G20) 요청에 따라 국제결제은행 금융안정위원회(BIS FSB)가 기후 관련 재무정보의 보고를 개선하고 증가시키기 위해 만든 국제적 정보공개 이니셔티브다.

TCFD 지지 선언에 따라 SK네트웍스는 기후변화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재무적·비재무적 영향을 포함해 공시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의 홈케어 렌탈 자회사인 SK매직은 최근 안전‧환경 국제 공인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골드 등급을 인증 받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도 2021년 말 인증을 받았다.

SK네트웍스는 본사와 자회사를 포함해 각 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과 연관된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전략을 수립하며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