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커스]
하나은행의 클럽1한남센터.(사진=한국경제신문)
하나은행의 클럽1한남센터.(사진=한국경제신문)
하나은행은 ‘영 앤드 리치’ 고객층의 프라이빗 뱅킹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클럽1·클럽1한남·압구정PB센터를 축으로 서울 중심부의 ‘트라이앵글 존’을 영 앤드 리치 고객 집중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자산 매각·스타트업·암호화폐 투자를 통한 신흥 부자들의 급성장에 대처하고 벤처 사업가를 위해 기업 여신 경험 등이 풍부한 전담 프라이빗 뱅커(PB)를 배치해 영 앤드 리치 고객의 다양한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디지털 PB를 신설해 전담 PB 대신 디지털 채널만을 이용하는 고객을 발굴해 비대면 환경에서의 차별화된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진 서비스인 ‘하나원큐M’을 통해 부동산·세무·시황·경제 등 다양한 자산 관리 정보는 물론 아트·문화·예술 등 영 앤드 리치를 타깃으로 ‘아트뱅크’를 표방한 하나은행의 디지털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대표적 영 앤드 리치 특화 상품은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의 협업 채널인 클럽1을 통해 제공된다. 비상장 회사 주식 투자, 기업공개(IPO) 등 하나금융만의 상품 소싱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들은 지금도 많은 영 앤드 리치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손꼽힌다.
하나은행, ‘트라이앵글 존’으로 영 앤드 리치 고객 집중 공략
부동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은 해외 부동산 투자는 영 앤드 리치가 선호하는 투자처다.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통한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은 물론 외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지의 부동산 매입·매각을 주선하고 있다.

또한 미술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영 앤드 리치의 특성에 맞춰 ‘하나아트클럽’을 멤버십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전시·소개하고 교육하는 것 외에도 투자 대상으로 미술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미술과 은행을 융합한 ‘아트뱅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밖에 클럽1 중심의 패밀리오피스&트러스트 서비스를 통해 가문의 자산 이전과 사회적 기여를 지원하며 새로운 자녀 세대의 영 앤드 리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자녀들을 위한 축구 교실, 반려견 프로그램, 입시 설명회 등 영 앤드 리치들의 관심도가 높은 행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전기차 경주 대회(E-PRIX), 음악회, 국가 대표 축구 경기, 골프 대회 등 대면과 비대면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 앤드 리치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인문학·미술 등의 기본 소양에 더해 하나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비상장 회사, IPO 등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주말 강좌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 PB의 정기적인 자산 관리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높이는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영 앤드 리치에게 특화된 융합형 PB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