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롭 무어의 조언

[서평]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이다
롭 무어 부와 성공의 기회
롭 무어 지음 | 이수경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9000원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빈털터리에서 3년 만에 백만장자가 된 롭 무어는 이 질문에 대해 힘줘 답한다. “부와 성공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붙잡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면 기회는 무엇일까. 자신에게 찾아온 우연한 사건이 일생일대의 기회인지, 별다른 의미가 없는 일인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세계적 베스트셀러 ‘머니’, ‘레버리지’의 저자인 그의 신작 ‘롭 무어 부와 성공의 기회’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찾아온 기회가 정말로 기회인지 알아보는 법부터 기회를 제대로 맞이할 준비를 하는 법과 기회를 확실히 붙잡아 부와 성공의 발판으로 만드는 법을 빠짐없이 담았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아무나에게 찾아오지는 않는다.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책 역시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막연히 기다리는 것을 다루지 않는다. 롭 무어가 몇 차례 기회를 통해 부와 성공을 얻은 것은 물론 인생 전체를 변화시키며 얻은 통찰과 각 분야의 대가를 만나며 깨달은 철학을 전한다. 각 장 말미에는 구체적 실천 전략(Take Action)이 정리돼 있어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자기보다 앞서 동일한 경험을 한 사람의 교훈은 큰 자산이 된다. 인생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백만장자. 자기 자본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도 500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데 성공한 신화적인 인물. 모두 롭 무어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여기에 더해 그는 앞서 언급한 책과 함께 ‘확신’과 ‘결단’ 등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새로운 영감을 준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영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교육 회사인 프로그래시브 프로퍼티를 포함해 8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파하는 대중강연가·동기부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방금 열거한 모든 것들은 롭 무어 스스로 이뤄 낸 결과물이다. 그는 요즘 말로 ‘흙수저’에 가까웠다. 빚더미에서 시작했고 무기력과 절망은 그의 파트너였다. 하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붙잡았고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렀다. 발전도, 희망도 없는 삶을 바꿀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대로 붙잡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롭 무어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오르며 그가 깨친 ‘인생 노하우’는 당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변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부에서는 기회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기회가 운이나 순수한 잠재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본다. 이는 당신의 삶에 더 많은 기회를 끌어오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연습과 실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부 ‘기회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서는 기회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법을 설명한다. 당신 자신과 삶을 바꾸고 개발함으로써 기회가 나타날 조건을 만드는 법을 담고 있다. 3부 ‘기회를 붙잡아라’에서는 기회를 발견하고 평가하고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실용적 접근법과 기술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현실적 조언이 들어 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과 같다.

4부에서는 오늘을 붙잡기 위한, 롭 무어가 직접 효과를 본 검증된 방법을 알려준다. 계획과 실행과 평가를 위한 팁, 더 좋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끌어당기는 팁을 담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알게 하라’, ‘할 일 목록이 아니라 레버리지 목록을 만들어라’,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라’, ‘문제와 어려움을 시각화하라’, ‘완벽주의를 조심하라’ 등이다.

마지막 5부에서는 성공과 발전, 즉 ‘승리하는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이는 당신의 관점을 바꾸고 기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와 함께 일단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도 살펴본다. 5부의 메시지를 한 줄로 줄이면 이것이다. 이는 책 전체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당장 시작하라. 나중에 완벽해져도 된다.”

김종오 한경BP 출판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