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의 모습. 사진=기아 제공.
기아 EV6 GT의 모습. 사진=기아 제공.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이브이6 지티(The Kia EV6 GT)’를 지난 4일 출시했다.

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60㎞/h에 이른다.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도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디자인도 개선했다. GT 전용 21인치 휠과 네온(Neon) 컬러 캘리퍼를 적용했다. 전·후면부 범퍼에 수직적 조형을 추가했다. 실내에는 D컷 스티어링 휠을 탑재했으며 GT 모드 버튼, 시트 등 실내 곳곳에 네온 컬러를 입혔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브랜드화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 EV6 GT의 내부 모습. 사진=기아 제공.
기아 EV6 GT의 내부 모습. 사진=기아 제공.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