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헬시 플레저(Health Pleasure)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죠. 식단부터 운동, 건강기능식까지 전 분야에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내외 건기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 454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시장(4조 6,699억 원) 대비 8.04% 증가한 수치죠.

MZ세대 소비자는 단순히 몸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대신 자기 몸 상태에 맞는 맞춤형 영양제를 복용합니다. 영양제의 성분과 함유량 등을 꼼꼼하게 알아보는 등 과거에 비해 전문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MZ 94% 영양제 복용, 가장 많이 섭취하는 영양제는? [MZ 서베이_영양제]
전국 MZ세대(16~43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기능식품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83.8%가 영양제를 하루에 두 개 이상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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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중인 영양제 종류로는 비타민이 54.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유산균(50%), 종합 비타민(46.8%), 오메가3(37.2%)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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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체력이 약해진 걸 실감해서(61.7%)', '코로나 이후 건강에 관심이 커져서(36.1%)'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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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율이 오프라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중 종합 쇼핑몰에서 구매한다는 이들(36%)이 가장 많았죠. 영양제 선택에 있어 포털 검색(50%)과 인플루언서 게시글 (44.6%), 지인 추천(40.4%)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양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효과/효능(44.6%)이며, 그다음으로 부작용(20.2%), 성분(19.1%)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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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는 코로나 발생 이후부터 영양제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해보다 올해 영양제를 더 많이, 자주 복용한다는 비율도 각각 38.2%, 28.7%에 달합니다. 영양제를 구매하는데 작년보다 더 큰 비용을 들인다고 답변한 비율은 43.6%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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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외에 건강관리 목적으로 실천 중인 항목으로는 꾸준한 운동이 5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금주/금연(44.6%), 건강한 수면 습관(40.4%), 규칙적인 식사(21.2%) 순이었습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