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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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엔화 32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사무라이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해 G3 통화(달러화, 엔화, 유로화)를 ESG 채권으로 모두 발행한 유일한 한국계 기관이 되었다.

사무라이 채권의 금리와 만기는 엔화 기준 0.87%(만기 2년), 0.98%(만기 3년), 1.33%(만기 5년)이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사무라이채권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빅스텝,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변동성 확대로 불안정한 시장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과 주문 모집으로 일본 내 신한은행의 높은 신뢰도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금리 인상기에 유일하게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에서의 자금조달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조달 안정성을 제고하고 0%대의 초저금리 쿠폰을 달성해 조달 비용을 절감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국내에서 5년만에 발행하는 사무라이채권의 벤치마크가 되어 의미가 있고 향후 국내 타 금융기관들이 엔화 조달을 통해 저금리로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으로 선제적인 외화 유동성 확보와 조달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ESG채권 발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무라이 채권 발행은 미즈호, 노무라, MUFG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